산우회, 3월 정기모임 후기

2019-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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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뜻밖의 대어를 낚다


  산우회 3월 정기모임으로 ‘서울식물원’ 탐방을 주목표로 그 주변을 돌기로 했다. 이름도 생소한 양천향교역에 13명이 모였다. 오늘 안내를 맡은 오 영 회원이 간단하게 답사할 코스를 설명했다. 양천향교-궁산근린공원-궁산땅굴-겸재정선미술관-서울식물원을 돌아보기로 했다. 우리 산우회(山友會)가 언제부턴가 산우회(山迂廻)가 돼버린 느낌을 지울 수 없다.


 
 

말로만 듣던 강서구 마곡지구에 처음으로 발을 디뎠다. 이런 상전벽해가 없었다. 과거 논밭이었던 데가 고층 빌딩과 아파트로 숲을 이루고 있었다. LG연구소를 비롯해 대규모 연구단지를 유치한 게 주효한 거 같았다. 거기에 서울식물원 같은 테마공원을 만든 것도 한 몫 크게 했다. 아는 만큼 보인다 했던가. 가까이 와보니 강서구는 겸재정선미술관, 허준박물관, 양천향교 등 우리 문화․역사의 보고(寶庫)였다.





  제일 먼저 궁산 초입에 있는 양천향교(鄕校)에 들렀다. 마침 내부 수리중이라 경내를 돌아볼 순 없었지만 그 입지와 규모만으로도 우리의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임을 알 수 있었다. 양천향교는 현존하는 서울의 유일한 향교다. 향교는 고려시대부터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운영되던 지방에 있는 국립교육기관이었다. 향교에서는 시경, 서경, 주역, 예기, 춘추의 오경(五經)과 논어, 맹자, 중용, 대학의 사서(四書)를 가르쳤다. 향교에서 수학하여 1차 과거에 합격한 유생은 생원(生員), 진사(進士)의 칭호를 받았다. 향교는 서원(書院)의 발흥으로 점차 쇠미하였고 1894년 과거제도 폐지와 함께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되었다.



 
  궁산근린공원으로 들어섰다. 궁산(宮山)은 해발 74미터의 야산이다. 궁산이라는 명칭은 산자락 양천향교에 공자의 위패를 모시기 때문에 궁(宮)으로 여긴데서 유래한다. 임진왜란 때는 궁산 산성에 관군과 의병이 진을 치고 한강 건너편 행주산성에 주둔하는 권율 장군과 함께 왜적을 물리쳤던 곳이다. 궁산은 이처럼 조선의 도성을 방비하는 전략적 요충지였으며 한국전쟁 때도 군부대가 주둔했다. 산마루에 오르니 멋진 한강 풍광이 한 눈에 들어온다. 정상에는 소악루(小岳樓)가 있었다. 중국 명승지 악양루(岳陽樓)에서 이름을 차용했다고 한다. 조선 후기 진경산수화(眞景山水畵)의 대가 겸재 정선이 소악루에 올라 뛰어난 산수화 여러 점을 남긴 곳이다. 소악루 바로 밑에 멋진 쉼터가 있어 약간 이른 감은 있었지만 오 영이 가지고 온 내촌 생막걸리로 목을 축였다.





  궁산에서 내려오면서 궁산땅굴 전시관에 들렀다. 궁산땅굴은 일제 강점기 당시 대륙 침략의 주요 기지이던 김포비행장과 한강하구를 감시하는 일본 군부대 본부 및 무기와 탄약과 같은 군수물자를 저장하기 위해 사용할 목적으로 인근 주민을 강제동원해 굴착한 가슴 아픈 우리 역사 현장이다. 이 땅굴은 태평양전쟁이 한창이던 1940년대에 만든 것으로 추정되며, 폭 2m, 높이 2m, 길이 70m에 달한다. 2008년 우연히 발견된 궁산땅굴은 일본 강점기 만행을 청소년에 알리기 위한 전시 및 체험관으로 2018년 5월 개관했다. 굴 내부는 낙석으로 인해 통행을 할 수 없게 되어 있다. 5대째 가양동에 거주하고 있다는 석 선생님의 자세한 해설에 감사드린다.





  궁산땅굴 바로 건너편에 있는 겸재(謙齋)정선(鄭敾)미술관으로 발을 옮겼다. 겸재는 1676년 태어나 1759년 84세를 일기로 생을 마감한 행정가이자 화가이다. 벼슬로는 종6품 하양현감(현 경산시장), 종5품 청하현감(현 포항시장), 종5품 양천현령(현 강서구청장)를 거쳐 사옹원 사도시첨정(종4품), 첨지중추부사(정3품), 동지중추부사(종2품)까지 지내 당시 화가로는 최고의 직위를 누렸다. 화가로는 화보나 다른 그림을 모방한 그림이 아니고 산하(山河)를 직접 답사하고 화폭에 담은 진경산수화(眞景山水畵) 화풍을 계승․발전시켰다.





  그는 서울 북악산 밑 유란동(현 청운동)에서 태어났다. 그는 어렸을 적부터 집 주변에 있는 북악산, 인왕산 사생 솜씨를 금강산과 그가 현감을 지내던 영남지방의 풍경으로 확대시켜 진경산수화풍을 정립했다. 그는 다작화가였다. 얼마나 많이 그렸으면 그가 사용했던 붓이 무덤을 이룰 정도였다 해 겸재미술관 옆에는 이를 기리는 붓 조형물이 서있다. 그는 많이도 그렸을 뿐만 아니라 ‘천금물전(千金勿傳)’이라고 해 그림을 천금을 받더라도 팔지 말라고 해 아직도 400여 점의 원화(原畵)가 전해지고 있다. 이 중 두 점은 국보로 지정되어 있다. 정선은 특히 금강산을 즐겨 그렸으며, 금강산 전체를 한 폭에 담은 금강전도도 여러 번 그렸다.




  미술관을 나와 길 건너에 있는 ‘서울식물원’으로 향했다. 근처에 가니 많은 차들이 주차장으로 들어가기 위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었다. 미세먼지는 있었지만 봄기운이 천지를 감도는 날씨 덕에 많은 사람들이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었다. 6월 본격 개장을 앞두고 있어 아직 식물원 주변은 마무리 공사 중이었다. 예상했던 대로 식물원 내부는 찜통이었다. 한 겨울 평일에 오면 따뜻하고 여유 있게 시간 보내기 좋은 곳일 거 같다. 세계 각국에서 가져온 식물들이 저마다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었다. 앞으로 이 어마어마한 규모의 온실과 식물을 유지․관리하는 데 엄청난 예산이 소요 되겠지만 아이들 자연공부에는 유익한 시설이 될 것이다.





  오늘 일정 중 겸재정선미술관에 들러 그의 예술세계를 가까이에서 이해하게 된 것은 뜻밖의 수확이었다. 식물원보다 미술관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냈고 그만큼 많은 공부가 되었다. 특히, 우리들에게 그림 하나하나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해 준 두 분 해설사님께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한 분은 한국화를 전공하고 오늘 해설사로 데뷔한다는 여성이었고, 또 다른 한 분은 공직에서 퇴직 후 허준박물관에 이어, 미술관으로 옮겨 자원봉사를 하고 있는 하 선생님이다. 이 분들의 열정적인 해설이 없었다면 아무리 좋은 그림이라고 하더라도 그저 ‘수박 겉핥기 식’ 감상이 되었을 것이다. 또 오늘 충실한 안내를 위해 사전답사까지 한 오 영 회원과 집 근처에 왔다고 뒤풀이 비용을 부담한 이규옥 회원에게도 깊이 감사드린다. (허정회, 2019.3.2.)


※ 함께한 친구 :
고중희, 김동준, 김수곤, 김중곤, 남상화, 박종헌, 오 영,
유재두, 이규옥, 이현기, 최병학, 함동일, 허정회 (이상 1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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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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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20:15

이 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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