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우회 송년회 후기

2018-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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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부, 운동, 사은회(謝恩會), 의미 있고 즐거웠다


새 중에 가장 빠른 새는 ‘어느새’라고 한다.
2018년도 어느새 12월이 됐고, 이제 저물어 간다.
그러면서 어김없이 송년회 계절이 찾아왔다.
산우회도 송년산행을 겸한 송년회를 가졌다.





독립문역에서 만나 1시간에 걸쳐 서대문형무소를 견학했다.
1908년 경성감옥이 그 시작이다.
일본인이 설계한 최초의 근대식 감옥이다.
여기 지어진 이유는 당시 이곳이 사람의 왕래가 잦은 곳이라
사람들에게 위협과 공포감을 조성해 복종을 강요하기 위함이었다한다.
근현대 우리 민족이 겪었던 핍박과 고난의 현장이다.
일제 치하 제국주의에 맞서 싸운 독립운동가들의 피와 눈물이 서린 곳이다.
1988년 서울올림픽을 계기로 1987년 서울구치소를 경기도 의왕시로 이전함에 따라
과거를 잊지 않기 위해 이를 서대문형무소역사관으로 개조했다.





무악재 하늘다리를 건너 인왕산 자락길을 통해 송년회장으로 발길을 옮겼다.
신일 후배가 운영하는 운치 있는 양식당 ‘호이리거 서울’에서
선생님 다섯 분과 18명 친구들이 모였다.
첫 순서로 박원상, 주명갑, 이종신, 박태남, 정오영 선생님께
단배(團拜)하는 것으로 예를 갖췄다.
선생님들의 건강을 기원했다.





허정회 회장이 참석한 선생님, 건강을 되찾은 안은섭 군,
멀리 캐나다에서 온 이재활 군에 대한 감사 인사와,
지난 9월 불의의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김종욱 회원에 대한 명복을 빌었다.
2005년 산을 통한 우정을 다지기 위해 출범한 산우회의 올 한해를 뒤돌아보았다.
매월 정기산행, 두 번에 걸친 해파랑길 걷기와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를 다녀왔다.
2020년 1월 졸업 50주년을 맞아 ‘만 원의 행복’ 제2권 출간계획도 밝혔다.




주명갑 선생님의 초청에 대한 감사, 신일 동산 사제 간 도타운 정,
자랑스러운 1회 졸업생에 대한 칭찬 인사가 이어졌다.
이종신 선생님의 식사기도,
박원상 선생님과 변수복 동기회 차기 회장의 건배 제의로 식사가 시작되었다.





오스트리아식 호이리거서울은 여느 양식당에서 맛볼 수 없는 독특한 무엇이 있다.
12시30분에 시작한 송년회는 맛있는 식사와 즐거운 대화로 끝날 줄 몰랐다.
2시간 후 식당 정원에서 단체사진 촬영을 끝으로 선생님과 아쉬운 작별인사를 했다.




헤어진 후 산우회 친구들에게 “의미 있고 즐거웠습니다. 행복한 하루였습니다.”라는
문자를 보냈다.
어두웠던 근현대사 현장을 공부하고,
서울 한복판에 있는 인왕산 자락길을 걷고,
50년 사제 간 정을 나누며 친구들 간 우정을 확인했으니,
이게 바로 행복이 아니겠는가.
“인간은 자신이 행복하려고 스스로 결심하는 만큼만 행복할 수 있다.”
온갖 역경을 딛고 위대한 대통령 반열에 오른 에이브러햄 링컨의 말을 되새겨본다.
(허정회, 2018.12.1.)


※참석 : 박원상, 주명갑, 박태남, 이종신, 정오영 선생님.
고중희, 김동준, 김수곤, 김중곤, 김학규, 남상화, 박종헌, 백인형, 변수복,
안은섭, 윤진평, 이도선, 이재활, 이현기, 정락용, 진영주, 최병학, 허정회.
(이상 2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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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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